낮달과 인공위성

달 사진을 촬영하는 분들이 많죠. 주로 밤에 작업합니다.

저는 음력 보름쯤에 해가 지고 나서 떠오르는 추석 정도의 주황색 달을 좋아합니다.

달 사진은 낮에도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이 맑은 날의 해질녘에 반달 사진은 노출을 맞추기도 쉽고 분화구도 잘 보입니다.

1/3 스톱언더 노출, 조리개 우선, 400mm 렌즈로 이 정도 보입니다.

포스팅 제목으로 #인공위성을 거론한 이유는 뭘까요?

한밤중에 공해가 없는 설악산 골짜기나 지리산 선삼재 같은 곳에서는 해가 진 뒤 2, 3시간 동안 인공위성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황색 별처럼 보이는 하늘을 가로지르고 있는 물체, 별똥별보다는 천천히 움직이는 물체가 인공위성입니다. 불의 멍처럼 인공위성의 멍도 재미있어요.

낮에도 인공위성이 보입니다. 다만 날이 있기 때문에 맨눈으로 확인하기는 어렵지만… 가끔 달 사진, 비행기 사진을 찍다 보니 구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위에 사진 자세히 보시면…

낮 달의 왼쪽(화살표 지점)에 노란 먼지 같은 것이 보입니다. 이것은 센서의 먼지가 아닙니다.

확대되면…

인공위성입니다.

비행기가 아닙니다. 날개가 없어요.

비행기는 날개가 있습니다.

4초뒤에 찍은 사진입니다.(exif를 확인해보니 그정도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 사진을 확대해보면…

4초 동안 이만큼 움직였네요.

저 위성의 신분은 setviewr 홈페이지(모바일앱)에서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카메라를 들고 #인공위성을 찾으러 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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