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풀이 (조상 꿈, 죽은 사람이 나오는 꿈)
저녁 맛있게 드셨나요?어제 집에 제사가 있고 남은 음식으로 맛있는 떡국찌개를 만들어서 소박하게 저녁을 먹고 푹 쉬려고 했는데 오늘이 끝나기 전에 꼭 글을 하나 올리려고 잠깐 들렀어요.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방학!! 제 몸이 신호를 보내는 중이기 때문에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의 속도가 다른 날보다 빨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오늘의 주제는 꿈풀이 꿈풀이입니다.다들 꿈을 많이 꾸나요?
저는 언제부터인가 꿈을 꾸지 않았습니다.돌아가신 아버지가 한 번쯤은 꿈에서도 얼굴을 보여주길 기대했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네요.
웃자는 게 아니라 정말 리얼하게 20대 초반에 딱 한 번 돌아가신 할머니가 꿈에 나타난 적이 있었습니다.당시 lo 또한 당첨을 너무나 간절히 바라던 시기였기 때문에 자기 전에 매일 밤 조상님들이 제 꿈에 나타나 숫자 6개를 알려주길 기도했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할머니가 나타난 겁니다. 꿈속에서도 나는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기도드립니다.)
할머니는 돗자리를 타고 제게 와서 딱한 한마디를 하셨어요.” 아가야, 너는 조상의 덕이 모자라서 안타깝게도 번호를 알려줄 수가 없단다. 그 말을 하고 다시 하늘로 슝~ 하고 올라갔어요.
뭐… 네… 그런 개의 꿈을 꾼 적이 있었어요.
요즘 저는 꿈을 꾸고 싶습니다. 비록 개의 꿈이라도…가끔 딸이 꿈 이야기를 해주면 그게 그렇게 부러워요.비록 개의 꿈이라도..
네, 지금까지 제가 꾼 꿈은 모두 개의 꿈이었을 것입니다.감명깊게 본 영화나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그 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구요^-^
작년에 친한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을 했는데 첫마디가 “너 무슨 일 있는거 아니지?” 였어요.왜냐하면 제가 나오는 안좋은 꿈을 꿨다는 거예요.그녀의 꿈속에서 내가 너무 슬프게 울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별거 아니라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는데 며칠간 굉장히 기분 나빴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좀 안 좋은 일이 생긴 것도 사실입니다.남편이 하던 일이 잘 안되서 빚이 많이 쌓였어요.그것 때문에 집도 팔았다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얼굴을 꿈이라도 꾸길 바랐던 저는 조상이나 부모님이 나타나면 막연히 좋은 징조라고 생각해 온 것 같습니다.하지만 해몽해석책을 읽고 알게되었습니다. 어떤 내용이냐에 따라 길몽일 수도 있고 흉몽일 수도 있다는 걸…
죽은 사람과 식사하는 꿈도 둘로 나뉘어진다고 합니다.죽은 사람이 나를 대접하는 내용이라면 흉몽이고, 내가 준비한 음식이나 내가 대접하는 내용이라면 좋은 일이 생길 징조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시어머니가 이런 내용의 꿈을 꾸셨대요.제가 어렸을 때 돌아가셔서 시어머니는 저희 친정아버지의 얼굴을 모르시는데 어머니 말씀으로는 저희 아버지라며 어머니 집에서 식사를 하고 가셨다는 겁니다. 기분좋게~
인물을 좋아하신다 하시는걸 보니 저희 아버지시겠지만.. 왜 저한테는 안오시고…
다행히 아버지는 어머니가 차려주신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사위를 칭찬하거나 우리 딸을 안부전하며 인사를 드리고 갔다고 합니다.돌아가신 부모님이나 조상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흉몽이라니… 그게 아니라 다행이에요.
죽은 사람이나 산 사람이나 우는 것은 역시… 좋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역시 웃는 꿈은 길몽 같습니다.어렸을 때 몽해몽해가 궁금해서 어른들에게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 들었던 말이 아직도 제 몽해답안 노트입니다.꾼 뒤 기분이 좋으면 좋은 꿈이고 기분이 나쁘거나 하면 좋지 않은 꿈일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개의 꿈이라고 생각하지만 20대의 헛된 소원을 빌었던 저에게 나타나서 그렇지 않을 거라고 제 기대를 저버리고 승천한 할머니 덕분에 조상들의 꿈에 대한 기대는 없지만 신랑 쪽 조상님들은 좀 다를까요?어제 제사 준비를 하면서 열심히 했어요.그래요~ 이런 기분을 눈치채고 기분 나빠하시는 건가요?>.<
저도 복권 1등에 당첨되는 행운의 주인공이 되고 싶다고 항상 노래하지만 사실 저는 그것을 사지도 않아요. 행운을 빌지만 그게 제게 오리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것 같아요. 그래도 1% 희망을 거는건 너무 좋은 길몽을 꾸게 된다면 그때는 내가 한장 사볼게!! 이거예요.그런데 사실상 그런 일이 없는 현실이라니…
수많은 꿈속에서 오늘은 죽은 사람, 조상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몽점은 매우 다양하고 많아요.한번에 쓰려고 해도 쓸 수도 없어요. 앞으로 몇 번 생각날 때마다 소재별로 나눠서 계속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샀는데 나만 읽고 박아두기에는 아깝잖아요.^^여기서 여러분과 나눠드립니다.만약 누군가의 꿈꾼에 도움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해요.
더 많이 준비하고 싶었지만 컴퓨터 앞에 오래 앉아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거든요.의자가 불편해서 그런가?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편안한 밤 보내러 가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