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북에 등재된 17인치 노트북 LG 그램17을 보면~

기네스북에 등재된 17인치 노트북 LG 그램17을 보면~당

신이 노트북을 사용하는 이유는? 좋은 노트북의 기준 첫 번째는 휴대성, 두 번째는 성능 대비 가격이 아닐까 싶다. 디자인이나 특수 기능은 사용자 환경에 따라 다를 것이다. 노트북을 휴대성을 위해 들고 다니며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하나같이 모두가 원하는 것이 있으니 PC 작업에 용이해지기 위해 화면이 커지길 바란다는 것이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는 LG 그램17을 만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LG 노트북이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흥미로운 소식 때문에 발걸음이 더 빨라졌다.

용산 CGV에서 열린 LG그램 미디어 발표회 오랜만에 많은 매체와 블로거, 스트리머들을 만나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무엇보다 공간을 채운 LG 그램 로고와 실물을 볼 수 있어 절로 작은 눈이 크게 뜬다.

오늘의 주인공인 LG그룹 17의 모습이다. 한눈에 봐도 15인치 노트북 크기로 보이지만 이런 제품이 17인치 노트북이라니 대단하다는 생각도 잠시. 세월이 좀 더 지나면 더 큰 노트북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었다.

기존 15인치 노트북도 쉽게 들고 다닐 수 없었던 것은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였다. 17인치 노트북을 1.340g 무게로 잘라낸 LG전자의 노력은 인정할 만하다. 과거 13인치 울트라북의 무게가 비슷한 무게였던 것을 감안하면 LG 그램17의 무게는 아무리 기술이 발전했다고 해도 사기에 가깝다. 미디어 발표회 분위기에 맞춰 간단한 요리로 제공한 ‘CGV 콤보보다 가벼운 LG 그램 17’이라고 표기한 센스도 엿보였다.

한편으로는 기네스북 인증서를 볼 수 있다. 이건 말로만 듣던 기네스북 인증서란 말이야. 미디어데이에 맞춰 모델분들이 나와 포즈를 취해주시는데 MIL-STD라는 문구가 눈에 띈다. 그러고 보니 코스튬도 왠지 밀덕 같은 느낌? 미 국방부의 밀리터리 스탠더드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것으로 MIL-STD-810G의 7가지 충격, 압력, 고온, 저온, 먼지, 진동, 연무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의미다. 한마디로 강력한 내구성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음을 뜻하는 문구다.

막간 행사로 기네스북 수여식도 열렸고, 한 컷 촬영했다. 그러고 보니 노트북으로 기네스북을 받아본 적이 있었나? 궁금했다. LG가 그램17에서 기네스북을 받은 이야기를 속속들이 들여다보면 왠지 그 노력이 감탄스럽다.

노트북이 인증 대상인지 검증되고 전 세계 노트북을 전수조사하며 정밀 측정을 위해 24시간 진공보관을 했다는 얘기에서는 정말 대단하다~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이런 과정을 거쳐 그램 15와 그램 14가 2016년, 그램 17이 2019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실제로 LG 그램17을 살펴봤다.

한 손에 들어보니까 확실히 가벼운 것 같아. 14인치 노트북으로 2kg대 제품을 들고 다니던 내 자신이 조금 슬퍼지는 순간. 요즘 좋은 노트북은 이렇게 크고 가볍구나. 닫으면 15인치, 펼치면 17인치가 나타난다. 퓨어화이트 배경에 ‘그램’이라는 문구가 금속으로 자리 잡아 깔끔하다. 17인치 화면에 풀사이즈 키보드도 PC를 연상시킨다. 하긴 처음 PC를 시작했을 때 14인치 CRT 모니터를 사용했으니 17인치 노트북은 큰 발전이라 할 수 있다.

짧은 시간이지만 테스트해보니 키보드 간격이 넓어 오자율이 적고 블랙과 화이트 키보드 모두 백라이트가 적용돼 고속버스를 이용하거나 항공기 여행 시 작업하기에 좋았다. 터치패드는 17인치 노트북답게 크기가 넉넉했고 정확도도 만족스러웠다. 전원 버튼에는 원터치 지문인식 센스도 빠지지 않았다.

전용 충전 어댑터 외관을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한 점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그램 전원 어댑터는 디자인이 호평을 받았고 다른 노트북 사용자들도 침을 흘린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램17에는 72Wh 배터리가 탑재돼 있는데 올데이그램이라는 단어가 있듯이 최대 사용시간은 28시간에 달한다. 참고로 모바일 마크 2017의 기록은 19.5시간이다.

마이크로SD 슬롯과 3.5mm 오디오 단자, USB 3.0 단자가 2개, 켄싱턴 록홀, 반대편에는 전원 단자. 또 다른 USB 3.0 단자, 풀사이즈 HDMI 단자, USB-C 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USB-C 단자는 eGPU 형태의 외장형 그래픽 카드를 썬더볼트3를 이용해 확장해 고사양을 필요로 하는 게임을 구동할 수 있다. 최신 인텔 8세대 CPU를 탑재하고 있는 것은 물론. 게이밍 헤드폰 등을 연결하면 DTS HeadphoneX 기술로 보다 풍부한 음장 효과를 느끼고 양질의 음악도 들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LG 그램 2in1이라는 단어였다. 노트북을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 있어 이런 문구를 넣은 것인데 실제로 여기저기 돌려보니 180도 완전 플립부터 세워놓고 눕혀놓고 360도로 젖혀 태블릿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사용자 환경에 따라 각도에 따라 팔색조처럼 수많은 경우의 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미디어 발표회는 생각보다 흥미롭게 열렸다. 유명 마술사 요즘은 일루셔니스트라던가. 이은결 씨가 등장하고 비둘기가 날아가고 날개만큼 가벼운 LG 그램17이 나오고 미녀도 나오고… 또 LG 그램17 화면이 돌고… 아무튼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해줬다. 약간의 마술쇼가 끝나고 여러분 아낌없는 박수를~

LG 그램17 화면이 좀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맞아.화면비가 16:10이었다. 일반 모니터는 16:9인 경우가 많은데 필자는 트리플 모니터에서 16:10 화면비를 이미 사용 중이다. 웹문서 작업을 하는데 이만한 화면비가 없다. 그런데 이 화면비율 모니터 모델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WQXGA의 2560×1600 해상도의 LG 그램 17은 나를 이해해주는 제품이었어! 178ppi의 소소한 해상력에 괜히 기쁜 마음이 한순간.

LG 그램이 탄생하게 된 비화와 개발진의 열정, 그리고 17인치 노트북이 야외에서는 휴대성이 좋은 노트북으로 실내에서는 기존 PC의 듀얼 모니터로 쓰이게 될 것이라는 또 다른 활용성에 대한 이야기도 눈길을 끌었다. 일반적으로 초박형으로 내놓는 제품은 확장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게다가 기네스북 같은 기록을 위해 염두에 두고 만든 제품은 무조건 빈 공간이 없이 딱 맞게 설계하는 게 상식이다. 그럼에도 이 제품은 M.2 SSD 슬롯을 갖췄고 DDR4 램 추가 슬롯도 갖춰 친환경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 놀랍다.

15인치 크기와 무게의 노트북이면서도 17인치 16:10 화면비, 2560×1600 해상도를 가진 LG 그램17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데스크톱과 모니터를 들고 다니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15인치 노트북 백팩에 담아 이동하는 곳이 어디든 펼쳐놓으면 데스크톱 같은 느낌이다. 창의적인 업무 흐름이 끊임없는 노트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카데미 페스티벌 바로가기

2019년 3월 31일까지 아카데미 페스티벌 프로모션이 진행된다. PD 고속충전기와 USB-C 케이블, 그램마우스, 오피스 밸류팩, 인텔 SW팩 사은품이 제공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새 학기에 맞춰 노트북 구입 시기에 있는 사람들, LG 그램 17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라면 함께 봐도 좋을 것 같다.

2019 Dicagally 함영민

해당 업체 저작권료 제공 필자 주관으로 작성되는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