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약 장기 복용, 비타민D 결핍 위험 증가

2022년 3월 5일 헬스조선 면역력과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비타민D는 햇빛만 받으면 생성되는 성분이라고 한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활동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인 시대에 햇빛을 쬐는 데 따른 비타민D 보충은 사실상 불붙었다.news.naver.com 면역력과 뼈 건강에 영향을 주는 비타민D는 햇빛만으로도 생성되는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야외활동이 극도로 제한돼 마스크 착용이 필수적인 시대에 햇빛을 쬐는 데 따른 비타민D 보충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실제로 한국인의 90% 이상이 혈중 비타민D가 부족하다는 조사도 있습니다.

특히 신경을 써도 비타민D는 충분한 양을 섭취하기 어렵지만 건강을 아무리 신경 써도 비타민D 결핍의 위험이 큰 사람도 있습니다.

비타민D를 특히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하는 경우를 알아봅니다.

고지혈증이라면 비타민D 필수?

고지혈증 때문에 약을 먹는 사람은 의사나 약사로부터 비타민 D 복용을 권유 받습니다.

이런 권유를 상술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고지혈증 환자라면 비타민D 복용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고지혈증 약은 비타민 D 결핍을 유발하기 때문입니다.

대한약사회 오인석 학술이사(약사)는 “혈중 데히드로 콜레스테롤이 자외선을 만나 콜레스테롤(비타민D3)로 합성되는데 고지혈증제는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약사는 “즉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면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옅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D 제제 보충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비타민D는 고지혈증 치료제로 스타틴계 약물을 복용하는 근육병에 걸린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됩니다.

일부 연구에서 스타틴계 약물 복용 후 근육병이 발생한 사람들에게 비타민D 결핍이 공통적으로 발견됐고, 이들에게 비타민D를 추가 복용시켰을 때 증상 개선이 확인된 바 있습니다.

오 약사는 “비타민D는 고지혈증 자체 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스타틴계 약물의 부작용에 약간의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그 외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 복용하는 환자에게도 비타민D 보충이 필요합니다.

오인석 약사는 “스테로이드 장기 섭취 환자도 비타민D 결핍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양한 질환을 이유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고 있다면 꾸준한 비타민D 복용을 권장한다”고 말했습니다.

뼈가 약하면 일단 비타민D를 먹어야 한다?

비타민 D 결핍은 면역력 저하, 골절 위험 증가 등을 일으킵니다. 일부에서는 뼈가 약한 노인, 폐경기 여성 등에게 비타민D 복용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비타민D가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타민D만 보충하는 오히려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오인석 약사는 “혈중 비타민D 농도가 짙어지면 신장의 칼슘 재흡수율과 혈중 칼슘 농도가 상승한다”며,

“칼슘 농도가 상승함에 따라 칼슘 대사가 정상화되고 이는 골밀도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오 약사는 “그러나 칼슘이 부족한 상태에서 비타민D 농도만 짙어지는 것은 문제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칼슘이 부족한데 비타민D 농도만 짙어지면 골흡수가 활성화돼 뼈의 칼슘 밀도가 떨어진다”며

“이러한 이유로 골다공증 등 골관절 질환이 있는 경우 칼슘과 마그네슘, 인과 함께 비타민D를 꾸준히 섭취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습니다.

비타민D, 꼭 칼슘과 함께 먹어야 하나?

그럼 비타민 D와 칼슘은 함께 복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까?

뼈 건강이 걱정된다면 두 성분을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인석 약사는 “비타민D의 주요 역할 중 하나가 칼슘 대사”라며 “혈중 칼슘 농도가 얇은 상태라면 뼈에서 칼슘을 빼내는 뼈 흡수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골흡수 현상이 나타나면 뼈의 칼슘 밀도가 낮아져 골절 위험이 커지는 데 적절한 양의 칼슘과 비타민D는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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