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샘암
주의. 긴 글입니다…
나는 지금 갑상샘암 진단을 받아 수술을 앞두고 있다.내 투병기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서 포스팅을 해.
2019년 10월 25일(금) 유방암 검진과 함께 웃돈을 내고 #유방암초음파 #갑상선초음파 추가검진. 마을을 삼키듯 마을의 유방.갑상선 전문병원에서 검진(걷다가 보도에 걸려서 양 무릎과 손바닥에 피가 난다ㅠㅠ)
유방 초음파 석회화와 결절 발견 갑상선 초음파의 왼쪽과 오른쪽에 결절 발견.
병원 코디가 당일 입원으로 유방 #맘모톰과 #갑상샘세침검사 받을 날짜를 잡자고 권유(두 가지 시술로 300만원 예상)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아 너무 멍한 상태로 밀어붙일 만한 능력 없는 코디의 언행에 스케줄을 보고 연락하기로 한다.집에가서 조심히 이곳저곳 연락하고 다른병원에서 다시 검진받기로~친구언니가 갑상선암으로 수술을 받은지 얼마안되서 그언니가 진단받은 방사선과로 예약.
2019.10.28(월)년의 젊은 여의사님 초음파를 보고 머리를 감아야 한다고 들어서 예약을 하고 집으로 돌아간다.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 실비보험의 문제다. 나는 당일 외래 5000원을 빼고 1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실비보험이 있다.세침검사는 한번하면 15만원정도 나오니까 저는 두개에 30만원….그래서 2일동안 세침검사를 받기로 했다.
11.14(목), 11.18(월) 세침 검사 후 금요일에 검사결과가 나왔다고 연락옴.세침검사는 얇은 주사로 세포를 추출하되 결절된 한 개에 세 번 추출한다.주사바늘을 꽂은 채 흔들면서 체취해서 약간 거북해.침을 삼키면 안 되고 움직이면 안 된다.이 안에 세침검사 날짜와 김장이 겹쳐 짜증이 났다고 한다.
11.22(금) 결과 들으러 내원. 좌결절 카테고리 6단계. 우측은 2단계 나오고 좌측은 99%가 암이라고 말씀하십니다 ㅠㅠ 멍하니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멍하니 있다 ㅠㅠ
갑상선암의 명의로 조사해 보았다.그중 #신촌세브란스암센터 남기현 센터장에게 진료를 받고 싶어 전화를 했는데 역시 12.26이나 1월 이후에나 초진이 가능하다고 한다.이것도 빠른 거야.1.2(목) 초진 예약.세포검사 카테고리 6단계를 얘기했더니 빠르게 결정된 것이다.아니면 45개월 기다려야 남자 교수와 얼굴을 볼 수 있다.그만큼 힘들기를 한 달 기다리면 초진을 볼 수 있었다.
1.2지방에서 올라오므로 ktx를 타고 1시간 만에 서울역에 도착하여 경의중앙선을 타고 신촌역에 도착.바로 앞이 암센터라 쉽게 찾았다.
진료실에 들어와서 보니 내 영상과 사진을 보고 있었다.교수님께 로봇수술을 받고 싶어 찾아와서 내가 가슴속으로 쇄골이 튀어나왔는데 할 수 있는지 물어봤다.해맑게 웃으면서 쇄골 보고 가능하다고 하시네이 상황은 좀 웃겼어.
내가 사는 곳에도 세브란스병원이 있어 로봇수술이 가능한데 거기서 지금까지 왔느냐고 물어 교수님께 받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 전에 수술을 하고 싶지 않다고 말씀 드렸더니 내 경우에는 기도에 붙어 있기 때문에 하지 않으면 피막침범이 된다고 했다.해야 한다. ㅠㅠㅠㅠ (울음)
진료가 끝난 뒤 코디를 만났다.너무 친절하시고 차근차근 설명해 주셨다.단식을 하고 와서 수술 전 검사도 모두 이뤄졌다.수술 날짜도 잡았다. 로봇수술은 2월말, 절제는 4월말에 가능하다고 로봇수술을 결정해 온곳이라 여행에서 돌아온후 2월말에 아이들이 개학하기전에 결정했다.
엑스레이, 목ct, 흉ct, 채혈(10개는 취한 듯), 소변검사, 심전도검사, 마취과 교육대병원이어서인지 매우 신속하게 검사가 이루어졌다.그래서 큰 병원을 가라고 해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다 끝나면 4시가 다 돼가네. 단식 ㅠㅠ 쓰러질 뻔했다 ㅠㅠ
ct를 찍으러 갔는데 암센터 사무실에서 전화가 왔다.엑스레이 검사 결과 결핵의 흔적을 발견했고 마취과와 호흡기내과의 추가 외래진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예약을 잡고 다시 병원에 와야겠다고ㅠㅠ혀 전 예약 일정을 잡았다.
바로 중증 등록 산정 특례로 병원비가 80만원 정도 나왔지만 3만원 정도만 결제됐다.중증 등록이 되면 자신의 질병인 갑상샘암으로 5년간 병원비를 5%만 내면 된다.정말 내가 암환자로구나ㅜㅜ갑상선암이라는 것이 #체자리암 #거북암 등 별명이 있지만, 확실히 암이다. 세포분열을 하면서 비정상적인 세포가 되고, 명백한 암환자인 것이다.주위 갑상샘암으로 투병 중인 사람들이 흔히 듣는 암 환자는 정신적 체력적으로 매우 힘들지만 걱정해 주는 건 알지만.이런말 정말 듣기싫어ㅠㅠ 제일 좋은건 맛있는거 사주는거야. 힘내라는말^^
두 번째 초음파 본 나이 많은 의사에게 소견서 받으러 갔더니, 신세를 진다고 했더니 아주 좋은 병원이지만, 바빠서 답장이 마음에 들지 않을지도 모르니까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으면 자기에게 오라고 하고, 힘내라고 파이팅을 외쳐주었어. 이런 것이 정말 의사구나~ 하고 생각했어!!!
큰언니가 ㅇㅈ 세브란스 병원에 세침하러 갔는데 의사가 코웃음을 친다고 무시하고 엄청 기분 나쁘다고 하면 의사도 다 의사가 아니잖아~ ^^
갑상선암은 – 암도 아니라니까~ – 황제암이네~ – 회복도 빠르다니까~ – 내가 아는 누군가는 일주일 쉬고 출근했어~ – 그건 면역력, 체력이 약해서~ – 수술 안 해도 된다는데~ – 과잉진료가 많대~
그 외의 다른 소식통 ㅠㅠ(눈물)(´;ω;`)
갑상샘암은 예후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고 원격 전이 가능성이 많은 암이다.갑암을 원인으로 전신으로 암이 전이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그리고 전제제를 하게 되면 하루에 한 번 시간을 맞춰 약을 먹어야 한다. 거의 평생…우선 갑상샘과 연결된 임파선 전이가 흔하지만 심할 경우 목에서 귀 뒤까지 20cm 이상 절개한다.너무해.. 절제하면 호르몬 변화가 심해서 우울해지거나 체력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제대로 된 경제활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개인에 따라서 방사선 치료의 동위 원소??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후유증도 많고 힘들다는 후기도 많다.
경험해보지도 못한 사람들에게는 카다로 충고하지 말기 바란다.나도 평소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행동해서 다들 놀라지만 가끔은 울컥할 때가 있다.그리고 #동물구충제 #펜벤더졸도 검색해 보고 있다. 태국약국은 의약분업 상태가 아니어서 한국에서 처방받아야 살 수 있는 약을 약국에서 살 수 있다. 태국 약국에서 #벤다500이 싸다고 한다. 사올까 생각 중…이다.
갑암 환자들 모두 좋은 예후로 건강 회복을 했으면 좋겠고, 정보를 교류하고 싶어서 포스팅을 하는 것이다. 미리 예정된 여행을 수술 이후로 미룰까도 생각했지만 남편 없이 가는 거라서 좀 더 체력이 붙을 때 아이들을 돌볼 수 있을 때 가야겠다 싶어 수술 전 여행을 계획했다.그리고 제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고 그냥 기억하고 싶어서요.
갑암환우님!! 우리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