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항진증

2020/9-10월 스테로이드에 의한 다식은 사실 갑기항 때문이었다. 스테로이드 약의 부작용과 증상이 너무 겹쳐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처음엔 코피였지만 새로 심한 빈혈과 갑상샘 항진증이 나타났다. 살 빠지는 게 눈에 보였다.

진단을 받고 바로 이틀 후 검사결과를 가지고 동물병원으로 갔다. 선생님과 여러가지 말투로 나도 침착해졌다. 정말로 감사했다」=빈혈이었으므로 추가 검사는 최소한으로 하고, 다음 검사 예약을 잡았다. 이때는 재채기에 의한 코피 때문에 빈혈이 생겼다고 믿었다.종양이 원인이었을까… 빈혈의 원인은 너무 많아서 모르겠다. 지금도 무엇이 원인일까ㅠㅠ

아주 쌉니다.검사한 지 이틀째라서… 잠실병원의 검사 결과로 치료 방향을 잡았다. 어차피 일주일 뒤 다시 끝났지만

일주일 뒤 다시 검사를 받으러 갔다. 다행히 빈혈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었다. 잘됐다.

갑상선 항진증 약이 너무 높아 3주 걸리니까 그런 것이겠지

또 3주후.. 평생 아파본적이 별로 없어서 아침저녁으로 약만 먹였으면 좋았을텐데 힘들었다. 약속도 못 잡았고 어디로 갈지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바빠서 약을 잘 잊어버리고 시간을 놓치기도 했다. 정말 바보였다.

석 달 뒤에 오면 된단다. 그리고 6개월 이렇게 늘어나는 거 같아 그렇게 믿었던 행복한 시절…

반전은 이 석 달 치 약이 잘못 나온 것이다. 멋모르고 제대로 먹였다가 얼마 후 약에 영양제를 섞어 먹이자니 갑상선 항진증 약이 빠져 있었다.갑상선약에 메티마졸이 빠져 있다아, 사람이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 머피에게 불이익이 미칠까 봐 엉엉 울상을 지었다.

남은 약은 교체했지만 그동안 T4는 많이 올라 말랐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약을 3개월분 한꺼번에 조제하는 것은 정말 위험해. 크기도 조금씩 다르다. 완벽하게 하기는 어렵지만 보호자가 꼭 확인은 해야할 것 같아. 사실 그 뒤에 받은 약도 한 번 더 잘못 나와 지금은 인근 병원에서 2주분씩 받는다. 가격은 싸지 않지만 마음은 더 편하다. 그런데 2주일분도 약마다 조금씩 양이 다르다.. 지금은 그 정도의 용량 변화에 큰 관심은 없어졌지만 매번 양을 확인하면서 지난 1년간 걱정의 바다에 살고 있었다.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될 것 같기도 해.

그때까지만 해도 평생 한두 시간에 한 번씩 약을 먹어야 하는 머피의 간과 신장만 걱정이었다. 기침은 계속되어 나래에게서 가끔 기침으로 검진과 약을 받았다. 나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었다. 비염을 평생 앓아도 죽음의 걱정은 없었다.참 좋은 시기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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