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중독증의 그레이브병 치료는 어떻게?


식욕이 늘어난 반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가슴 두근거림, 손떨림 등의 증상은 체내 말초 조직에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 공급되면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임상 양상입니다. 이것을 갑상선 중독증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전신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다른 질환과 구별이 어려워 오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가슴 두근거림을 부정맥으로 오인하거나 불안감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경우가 있으며 계속되는 설사로 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기도 합니다. 중년 여성은 갱년기 증후군과 비슷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방치하면 다른 합병증을 증대시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갑상선 중독증

갑상선 중독증은 크게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원인인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흔히 그레이브스병이라고 불리는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원인인 경우로 갑상선 중독증 중에서 가장 흔한 원인 질환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갑상선 중독증과 그레이브스병을 혼용하기도 하지만 모든 갑상선 중독증이 그레이브스병을 동반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 검사에서 갑상선중독증으로 진단되었더라도 무조건 그렙스병으로 진단하여 항갑상선약으로 갑상선을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아닌 경우(갑상선염 등)를 염두에 두고 감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진단을 위해 임상양상, 갑상선 기능검사, 갑상선 자가항체 측정, 갑상선 스탠 등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레이브스병 그레이브스병은 갑상선 자극 호르몬 수용체에 대해 항체를 형성하는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우리 몸에 필요한 만큼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고 자가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해 호르몬이 과다 분비됩니다. 발병 원인을 하나로 특정할 수는 없지만 주로 유전적 소인을 가진 사람이 다양한 환경 요인(흡연, 스트레스, 감염 등 면역력 저하)에 노출되면 발현될 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갑상선 중독증에 의한 증상 외에 갑상선 눈병증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눈의 염증이나 눈 주위의 조직이 부풀어 오르고 튀어나오는 등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런 안구증상이 모든 환자에게 있는 것은 아니고 그랩스병 환자의 약 17%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합니다.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수 있으며 눈이 뻐근하거나 부종이나 충혈, 안구 돌출 등의 증상이 있으면 눈병증을 함께 의심하고 조기 치료를 해야 합니다.
갑상선 중독증의 치료

일반적으로 일차적인 치료로 약물 치료를 실시합니다. 갑상선이 과다 분비되지 않도록 항갑상선약 등을 처방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일상생활에서의 악화 요인을 피해야 합니다.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 감염 등은 그레이브스병의 발병이나 악화와 관련하여 피해야 합니다. 특히 눈병이 있다면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합니다. 그레이브스병을 치료하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증상으로 인한 불편함은 물론 심장질환, 뇌질환, 갑상선 중독 위기 등의 질환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