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 눈병증은 갑상선 기능이 항상 동반되는 자가면역성 안과 질환입니다. 한때 방송인 서유리, exid 솔지 씨도 이 병을 앓다가 완치됐다고 하는데, 이는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 중 일부에서 눈이 붕어처럼 커지고 앞으로 튀어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합니다.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대부분 진단 시 갑상선 기능 항진증 상태에서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약 25% 정도에서 발생하지만 정상 또는 저하증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갑상선항진증은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과도하게 만들어 체력 소모가 심해 자주 먹는데도 갑자기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아 더위를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집중력이 저하되어 안절부절못하거나 불안감을 느끼고 신경이 예민해지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95% 정도가 그레이브스병이 원인이며, 그 외에도 중독성결절성갑상선종, 중독성다결절성갑상선종, 갑상선염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갑상선 이상 진행 중에 눈병증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동시에 올 수도 있습니다. 자가면역질환에서 발생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눈 주위 근육과 다른 조직에서 면역작용으로 염증을 일으켜 발생하며 항체가 눈 주위 근육과 지방조직을 공격하여 이상반응을 일으킵니다.
눈병증 증상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비대해지고 눈 뒤에 있는 지방조직 또는 결체조직의 크기가 커지면서 눈이 앞으로 튀어나오는 안구돌출이 생겨 근육장애가 생기고 안구운동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이로 인해 두 눈의 초점이 맞지 않아 복시현상이 발생하고 흰눈이 많이 노출되며 안구건조증, 푸석함, 이물감, 눈충혈, 눈 뒤 압박감, 불편감이 있으며 아침에 눈꺼풀이 부을 수 있습니다. 또한 안구 돌출로 인해 밤에 잘 때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아 각막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치료 안구건조는 인공눈물로 증상을 완화하고 활동성 갑상선 눈병증의 경우 대용량 스테로이드를 경구 복용하거나 주사 치료를 합니다.염증성 시기가 지나 6개월 이상 안구 돌출, 복시, 눈꺼풀 모양이 안정된 상황이라면 안와 감압술을 시작으로 사시, 복시에 대한 수술, 눈꺼풀 수술 순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염증이 활동성 상태에서도 시력 장애가 심한 경우 안와 감압술을 필요로 할 수 있습니다.
‘안와감압술’은 안구가 들어가는 공간인 안와골을 일부 제거하여 골공간을 넓히거나 안구가 돌출되는 원인인 안와내 지방조직을 제거하는 수술로, ‘갑상선 눈병증’ 치료에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대부분 초기에는 증상이 진행되고 어느 정도 진행되면 멈추고 돌출된 눈은 약물적 치료 등으로 다소 호전될 수 있지만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복시나 시력 장애 같은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면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히 흡연은 눈병증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치료를 어렵게 하므로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인공눈물을 충분히 사용하고 저녁에 수분을 제한해 베개를 높게 베는 것이 좋으며 눈꺼풀이 부었을 경우 차가운 찜질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