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주요 내용-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호황기가 끝나고 겨울이 왔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거래량 하락은 위축기로 가는 신호 중 하나라고 평가-암호화폐 거래소의 잇따른 직원 해고 및 채용 중단-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당분간 고용 규모를 동결하고 다수의 인력 채용 계획도 백지화할 방침-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는 전 직원의 10%를 감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중동의 대형 코인 거래소인 레인파이낸셜은 직원 수십명을 해고-무료 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후드는 지난달 정규직 직원을 9% 감원한다고 밝혔다.http://naver.me/FcIlDPZ5
가상화폐 업계는 ‘겨울’…미국 코인거래소 고용동결·축소거래소 제미니, ‘비트코인 선물’ 당국 오도 의혹으로 휘소(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업황이 악화되면서 미국 코인거래소들이 고용 규모를 동결하거나 줄이는 등 긴축경영에 나서고 있다.naver.me

가상 통화 가격 급락으로 업황이 나빠진 미국 동전 거래소가 고용 규모를 동결하거나 줄이는 등 긴축 경영에 나서고 있다.가상 화폐 업계에서는 “호황기가 끝나고 겨울이 온 “이라는 비관론이 나온다.2일(현지 시간)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가상 통화 거래소인 동전 베이스는 당분간 고용 규모를 동결하고, 다수의 인력 채용 계획도 백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동전 베이스는 당초 올해 안에 인력을 3배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가상 통화 가격이 급락한 지난 달 신규 채용 속도를 늦추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동전 베이스의 상근 직원은 4948명으로 이 중 1700여명이 최근 1년에 채용됐다. 이를 받아 제1분기의 동전 기반의 운영 비용은 전기 대비 9% 늘어난 17억달러(약 2조 1천억원)에 달했다.동전 기준 측은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최근 시장 환경과 함께 사업 우선 순위 선정 등을 꼽았다.전체 가상 화폐 시장 가치의 45%정도를 차지하는 비트 코인 가격은 지난해 11월 역대 최고점인 6만 9천달러(약 8천 555만원)에 근접했다가 이후 급락하는 요즘 한시 2만 6천달러대를 내줬지만 현재는 3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미국 중앙 은행 연방 준비 제도(Fed·연준)가 COVID-19대응 때문에 푼 막대한 유동성을 회수하기 시작한 가운데 지난 달에는 한국산 가상 화폐 루나와 테라 USD(UST)가격 폭락의 여파로 세계 가상 화폐 시장이 동요하기도 했다.대부분의 매출이 중개 수수료에서 발생하는 동전 베이스는 거래 실적이 감소로 올해 제1분기 매출이 27%감소했다.지난해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주목을 모은 동전 거래소 주가는 지난 달 신안치를 기록하면서 동전 베이스 측은 수익성 부문에 더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이날 다른 가상 통화 거래소 제미니는 전체 직원의 10%를 삭감할 방침을 밝혔다. 제미니의 직원 규모는 약 1천명이어서 100명 가량이 해고 대상에 오를 것이다.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인 테일러·윈쿨 보스·카메룬·윈쿨 보스 형제는 현재 가상 화폐 업계가 “겨울” 같은 위축기에 있다며 거시 경제 상황과 지정학적 혼란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미국 CNBC방송은 최근의 가상 통화 가격 폭락으로 “겨울”이 올지는 모르지만, 거래량 하락은 위축기에 가는 신호의 하나라고 평가했다.가상 화폐 시장에서 직전의 불경기인 2018년~2020년 가을에도 동전 가격 하락 속에서 직원 해고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중동의 대형 동전 거래소인 레인 파이낸셜은 직원 수십명을 해고하고 무료 증권 거래 애플리케이션 로빈 후드는 지난 달 정규직 직원을 9%감원하겠다고 밝혔다.이런 가운데 제미니는 2017년 비트 코인 선물 상품 계약과 관련하여 가격 조작 취약성에 대해서 허위 진술을 하거나 오도한 의혹으로 규제 당국인 상품 선물 거래 위원회(CFTC)로부터 고소당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제미니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법정에서 시비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CFTC측은 “시장 감독 절차의 무결성을 지키는 때문에 당국이 행동으로 나오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냈다”이라며 미 일 간 월 스트리트 저널(WSJ)은 “연방 정부의 가드레일 없이 발달한 시장에 당국이 개입을 늘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