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판매 서프라이즈 <2020년 4분기 테슬라 판매량>
- 31만 대(컨센서스가 26만 대 이상), 4분기 테슬라의 판매량은 31만 대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
-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경쟁사들의 생산량이 예상보다 늦게 회복됐는데도 테슬라는 깜짝 판매를 계속하고 있다.
- – 상대적으로 적은 반도체 소요량 –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한 대체 반도체 활용 – 반도체/파운드리 기업에 대한 강제 협상력 등
- 한편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반적인 자동차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동차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 테슬라의 경우 판매량 확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와 판매가격 인상 효과가 함께 작용해 실적이 더 빨리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하이 공장의 원가 경쟁력이 높아 전반적인 원가 절감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 이 같은 실적 모멘텀은 최소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2022년 하반기에나 점차 완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테슬라의 판매가격 인상 효과는 2022년 상반기에 더 많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 또 이 회사는 중국 공장의 대규모 추가 증설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 역시 예상보다 강한 판매량 확대와 원가 절감에 기여할 전망이다.


2.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도심 자율주행 테슬라는 21년 7월 처음 도심 자율주행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23주마다 업데이트되고 있다.
- 최근 출시된 V10.8 버전 – 기존 버전에 비해 부정확한 감속 현상을 50% 줄이고 차선 할당 오류도 19% 개선 (오류 개선 속도 증가) – 각 카메라가 수집한 이미지를 전통적인 프로그래밍 언어로 처리하여 3D로 구현 – 복잡하고 계속 바뀌는 이미지를 기존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모두 정확하게 처리하는 데 한계
2. 조만간 출시될 V11 버전 – 펀더멘털 측면에서 큰 변화가 있을 것 – 전통적인 소프트웨어(소프트웨어 1.0)가 처리하던 부분을 상당 부분 인공신경망으로 대체 (소프트웨어 2.0) – 인공신경망이 이미지 픽셀을 바로 처리 – 보다 정확하고 훨씬 효율적으로 3D 구현 가능

일론마스크는 인공신경망 아키텍처와 3D 구현 방식이 크게 달라지고 신경망 훈련도 다시 해야 하는 만큼 초기에는 혼란이 있겠지만 결과적으로 자율주행 시스템의 효율성과 정확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FSD(완전자율주행) V11이 어느 정도 개선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이와 마찬가지로 기존 버전에 비해 큰 펀더멘털 변화가 일어난 FSDV9 이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발전 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이를 감안할 때 V11 이후 발전 속도가 한 단계 더 빨라질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일론마스크는 자율주행시스템 결함으로 인한 운전자 개입 비율이 크게 낮아지고 있으며 이 추세가 계속될 경우 2022년 말에는 레벨4의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율주행이 높은 기술적 난이도나 안전요구도 당국의 규제 문제 등을 고려할 때 2022년 말 실제로 레벨4의 자율주행이 이뤄질 가능성은 아직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022년 고도화된 레벨2 수준의 도심 자율주행이 많은 소비자에게 상용화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이는 중장기 테슬라의 실적과 균형에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3. 금리인상 우려 넘어 펀더멘털=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미국 금리인상 우려에 따른 성장주 조정, 엘론 머스크 지분 매각, 일부 리콜 사태 등으로 약세를 보여 왔다. 다른 이슈는 일시적이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은 2022년에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할인율을 상당히 높게 가정하더라도 자율주행 부문의 중장기적 가치를 감안할 때 1,000달러 안팎의 주가에서는 밸류에이션의 매력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 테슬라의 중장기 현금흐름은 중장기 판매량과 자율주행기술의 발전 속도 등에 따라 더욱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AI 데이 이후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과정이 시사하는 것은 실제 도로주행 데이터를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라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톱티어 수준의 AI 엔지니어나 자체 개발한 슈퍼컴퓨터 등 막대한 자원이 필요하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시장이 선발업체 소수에 의해 과점될 가능성이 있어 테슬라가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금리 상승 우려 등에 따른 시장 조정으로 테슬라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는 매수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단기적으로도 4분기부터 2분기까지의 실적 모멘텀, 4분기 실적발표 시 업데이트되는 22년 사업계획(사이버트랙, 매미 등 양상계획), 도심 자율주행의 상용화 등 긍정적 모멘텀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미래에셋증권 테슬라 적정주가 : 1,466달러 – 현재 테슬라 주가 (1/3) : 1,131달러

출처 : 미래에셋증권 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