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실히 주인공 제프는 40대(또는 50대)임에도 불구하고 제프의 감정이 나에게 전해졌다. 20대인 나에게도 한 가정의 가장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제프의 아픔이 전해졌다.짐 캐리는 오직 코미디 배우로만 생각해왔지만 이 드라마를 통해 짐 캐리에 한계는 없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짐 캐리의 웃고 있지만 슬픈, 분노의 표정은 드라마를 보면서 감정적으로 몰입하기에 최적의 연기였다.
드라마를 보는 동안 실제로 어딘가에 ‘제프’라는 사람이 사는 것 같았다. 짐 캐리는 연기뿐만 아니라 노래도 잘 부르고 춤도 잘 추었다. 어린이 프로그램 진행자 역할을 위해 연습도 했겠지만 (사실 다른 작품에서도 노래를 잘 부르는) 너무 자연스러워서 내가 어렸을 때 방송하던 탁구아빠가 떠올랐다.

‘미스터 픽클스 퍼펫타임’은 인형을 이용한 쇼이기 때문에 드라마 속에서 인형이 적지 않게 나온다.
최신식(?) 인형이 아닌 직접 만든 인형 때문인지 더 친근하고 보는 것이 즐거웠다.
동화처럼 꾸며진 스튜디오에서 연기하는 제프를 연기하는 짐 캐리의 연기가 재미있었다.
예쁜 소품과 함께하는 짐 캐리의 모습은 마치 미셸 곤들리 같았다.
사실 미셸 곤들리 영화는 본 적이 없어서 사진으로밖에 못 봤는데.이 감독이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다.
또 하나, 내가 좋아하는 장면은 오프닝 장면이다.항상 왓챠에서 ‘오프닝 건너뛰세요?’라는 선택창이 뜨면 보통은 건너뛰지만 키딩을 보면서 건너뛴 적은 한 번도 없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형태로 ‘KIDDING’이라는 단어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GIF로 가져다 보고 싶었는데 GIF는 못 찾아서…T.T.O. 오프닝만 모아둔 유튜브 링크를 가져와봤어.심심할 때 봐야지!